재밌는 인생
침대에 누워 의식의 흐름
킴쥼
2016. 10. 18. 00:56
굳건한 뜻을 품고 열심히 자신을 통제한 자가 부귀영화를 얻는 것.
또 자존감도 얻는 것.
나는 자꾸 굳건한 뜻을 찾고 나를 통제할 생각을 하는 대신 부귀영화와 자존감을 버릴 생각을 한다.
되는대로 살면서 결과만 바라는 건 스스로도 너무 염치가 없으니까 자존심이 조금 덜 상하는 쪽을 택한다는 게.
이 시기의 나에게, 인생은 너무 길다. 누리는 것도 길지만 감내하는 것도 길다. 물론 인생이 꼭 어느 시기엔 감내만 하고 어느 시기엔 누리기만 하는 단편적인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또 어떤 일은 감내하는 것, 어떤 일은 누리는 것이라고 단정적으로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래도 감내해야 하는 것들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느껴지는 날들이 있다. 수능을 앞둔 친구들처럼, 도무지 밥 벌어먹을 길을 찾기 힘든 나와 내 친구들처럼.
살면서 때때로 맞게 되는 칼바람은 살을 에이고 뼈를 깎는다. 그럼에도 회피하지 않고 견뎌내면 사람들은 그걸 용기나 노력 따위로 부른다. 그리고 그 바람이 지나갈 때까지 잘 견뎌냈다면 그 자리엔 조금 더 크고 조금 더 넓은 내가 서있을 것이다.
자꾸 할일은 안 하고 뜬구름 잡는 소리만 한다. 머리론 알겠는데 몸을 움직이기에는 아직 부족한 걸까?
사실 난 내가 내 인생으로부터 한발짝 떨어진 채 살아가는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그 덕에 칼바람을 고작 곁바람으로 맞는 날들도 있었다. 그 덕에 별 생각 없이 웃을 수 있었지만, 곁바람이 지나가고 나면 나는 별로 자라지 않았다.
이런 생각은 자존감이 낮아서 드는 걸까?
아님 그런 면이 나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게 자존감이 낮은 걸까?
자존감을 높이고 싶다면 스스로 멋진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면 된다고 했다. 그 결과로 멋진 사람이 되니까 자존감이 높아지는 게 아니고, 그 노력 자체가 자존감을 높여준다.
그러니까 자꾸 저런 걸로 고민하지 않게 나를 믿어야겠다.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다고 믿어야겠다.
정말이지, 스스로를 과소평가하는 습관은 하등 도움이 안 된다. <월플라워>에서처럼 나를 함부로 대하는 찌질이들이나 옆에 붙여놓게 될 뿐이다.
내가 믿을 건 나다.
또 자존감도 얻는 것.
나는 자꾸 굳건한 뜻을 찾고 나를 통제할 생각을 하는 대신 부귀영화와 자존감을 버릴 생각을 한다.
되는대로 살면서 결과만 바라는 건 스스로도 너무 염치가 없으니까 자존심이 조금 덜 상하는 쪽을 택한다는 게.
이 시기의 나에게, 인생은 너무 길다. 누리는 것도 길지만 감내하는 것도 길다. 물론 인생이 꼭 어느 시기엔 감내만 하고 어느 시기엔 누리기만 하는 단편적인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또 어떤 일은 감내하는 것, 어떤 일은 누리는 것이라고 단정적으로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래도 감내해야 하는 것들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느껴지는 날들이 있다. 수능을 앞둔 친구들처럼, 도무지 밥 벌어먹을 길을 찾기 힘든 나와 내 친구들처럼.
살면서 때때로 맞게 되는 칼바람은 살을 에이고 뼈를 깎는다. 그럼에도 회피하지 않고 견뎌내면 사람들은 그걸 용기나 노력 따위로 부른다. 그리고 그 바람이 지나갈 때까지 잘 견뎌냈다면 그 자리엔 조금 더 크고 조금 더 넓은 내가 서있을 것이다.
자꾸 할일은 안 하고 뜬구름 잡는 소리만 한다. 머리론 알겠는데 몸을 움직이기에는 아직 부족한 걸까?
사실 난 내가 내 인생으로부터 한발짝 떨어진 채 살아가는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그 덕에 칼바람을 고작 곁바람으로 맞는 날들도 있었다. 그 덕에 별 생각 없이 웃을 수 있었지만, 곁바람이 지나가고 나면 나는 별로 자라지 않았다.
이런 생각은 자존감이 낮아서 드는 걸까?
아님 그런 면이 나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게 자존감이 낮은 걸까?
자존감을 높이고 싶다면 스스로 멋진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면 된다고 했다. 그 결과로 멋진 사람이 되니까 자존감이 높아지는 게 아니고, 그 노력 자체가 자존감을 높여준다.
그러니까 자꾸 저런 걸로 고민하지 않게 나를 믿어야겠다.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다고 믿어야겠다.
정말이지, 스스로를 과소평가하는 습관은 하등 도움이 안 된다. <월플라워>에서처럼 나를 함부로 대하는 찌질이들이나 옆에 붙여놓게 될 뿐이다.
내가 믿을 건 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