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기연<나는 더 이상 당신의 가족이 아니다(사랑하지만 벗어나고 싶은 우리 시대 가족의 심리학)>
킴쥼
2018. 8. 21. 01:28
가족 때문에 힘들다면 추천추천.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았고 울면서 읽었다. 내 삶의 꽤 많은 중요한 문제들의 원인을 알 수 있었다. 개중에는 가족과는 상관 없는 문제라고 생각했던 것, 어렴풋이 짐작했던 것들도 있었다. 알고보니 부모님의 언행들이 어떤 구체적인 매커니즘을 통해 내게 그런 문제들을 안겨줬다는 걸 확인하고 나니 충격적이었다. 그러니까 내가 이상하거나 부족한 게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됐고. 내 행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도(당연한 이야긴데 왜 혼자선 믿지 않았을까),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알았다. 뭔가 많이 명확해진 느낌.
전에 서늘한 마음썰 부모님과 싸우는 법 편을 들으면서 처음으로 내가 이 싸움을 통해 얻고 싶은 게 뭔지 고민해봤었다. 과거의 상처에 대한 사과를 받고 싶은 것 같기도 했지만 명확하지 않았다. 그리고 오늘 이 책을 읽고나서 한 번 더 찬찬히 생각해보니 명확해졌다. 사과를 받거나 이해받는 것보다 일단은 내가 이런 상처를 받았다고 말하는 것, 그리고 그것보다도, 지금 나를 대하는 방식을 바꿨으면 하는 거였다. 어려운 일이다. 저자의 말처럼 시간과 계획이 필요하고, 이후에도 계속 내 주변사람들과의 관계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다른 관계들에서도 연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미 악영향을 받고 있고 게다가 너무 오래돼서 표현 이전에 인식도 안되고 여튼 많은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
중간중간 스크랩하고 싶은 부분들이 많았는데 일단 그냥 읽었다. 한 번 더 정독해야지.
전에 서늘한 마음썰 부모님과 싸우는 법 편을 들으면서 처음으로 내가 이 싸움을 통해 얻고 싶은 게 뭔지 고민해봤었다. 과거의 상처에 대한 사과를 받고 싶은 것 같기도 했지만 명확하지 않았다. 그리고 오늘 이 책을 읽고나서 한 번 더 찬찬히 생각해보니 명확해졌다. 사과를 받거나 이해받는 것보다 일단은 내가 이런 상처를 받았다고 말하는 것, 그리고 그것보다도, 지금 나를 대하는 방식을 바꿨으면 하는 거였다. 어려운 일이다. 저자의 말처럼 시간과 계획이 필요하고, 이후에도 계속 내 주변사람들과의 관계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다른 관계들에서도 연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미 악영향을 받고 있고 게다가 너무 오래돼서 표현 이전에 인식도 안되고 여튼 많은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
중간중간 스크랩하고 싶은 부분들이 많았는데 일단 그냥 읽었다. 한 번 더 정독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