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yourself~~~

자기애가 너무 넘치면 재수없지 않을까,
분수를 모르는 사람으로 보이긴 싫은데.
어떻게 하면 나를 사랑하면서도
남들에겐 겸손할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다가,

가만.

내가 나를 정말 사랑한다면
그만큼 남들도 자신을 사랑한다는 걸 인정할 수 있을텐데.
내가 날 깎아내리느라 바쁘다보니
남들이 그렇게 하지 않는 걸 인정하지 못하나 봐.

나만 사랑하고 남은 깎아내리는 것만큼,
나도 깎아내리고 남도 스스로 깎아내리길 바라는 건 나쁜 습관이었다.

ㅡ

의식적으로 나를 사랑하기는 된 것 같고, 요즘은 나를 좋아하려고 노력중인데. 솔직히 자기혐오와 정면으로 마주하는 데 엄두를 못 내는 중이다. 벗겨진 살갗처럼 아프고 두려운 일이라.. 그러고보니 pms 기간인데 즐겁게 지내고 있어 다행이다. 당분간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말아야지(앗싸 좋은 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