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드에 오프닝 드론쇼, 슬램하는 군중, 워터캐논, 아티스트들이 신나게 편집된 릴스들이 뜨는데 묘한 슬픈 기분이 든다. 나 저거 좋아하는데. 좋아했는데.
더위도 더위지만 보고싶은 아티스트가 있다면 그건 중요한 문제는 아니다. 아디오스오디오 보러 12시에 가서 정수리 다 태우고 땀으로 샤워하느라 요의도 없던 일을 기억하는지.
약 때문인지 나이가 든 건지, 내가 가장 원하는 미래는 재미였는데 그게 없어지네.
반년 전 쯤 모든 문제의 해답을 알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을 때, 요즘은 별 것도 아닌 걸로 진지하게 분석하고 토론하는 댓글들을 볼 때, 나이 들었음을 체감한다.
신기하다. 늙어가는 기분.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은 이 나이를 지날 때 어떤 마음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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