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좋았다!! 사진 찍어줄 사람 없는 거 빼고 진짜 기분도 좋았고 사진도 어떤 쿨녀님이 예쁘게 찍어주셨고 오히려 공연 보러 가니까 이제 이거 끝나면 집 가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슬펐다.

전날까지가 뭐냐 기차에서도 과제하느라 계획 1도 안 세웠고 목적지도 안 정했고 부산역에 도착해서야 기억을 더듬어 부산 주민에게 추천받은 송정해수욕장으로 두시간을ㅋㅋ달려ㅋㅋ가서 일단 점심으로 송정집 가서 1.5인분 먹고ㅋㅋㅋ맛집이라곤 하는데 평이 그닥이길래 기대 많이 안 하긴 했는데 정말 그저 그랬다,, 그리고 그 1.5인분이 공연 끝날 때까지 소화가 안 됐다ㅋㅋㅋㅋ 여튼 넣으니까 들어가더이다. 공연 전에 간단하게 문토스트 먹으려고 했는데 그건 푸드트럭 시간이 안 맞아서 못 먹었지만 먹을 필요가 1도 없었던 것ㅋㅋㅋ

여튼 밥 먹고 바다에서 발 담그고 쭉 걸어갔더니 정자가 있길래 거기도 올라갔다. 진짜 그 정자에만! 바람이 정말 심하게 불어서 머리 아플 정도. 사진도 찍고 풍경도 감상하고 거닐다 내려와서 망고스무디 하나 사들고 공연장으로 향했다. 바다에 발 담그고 걸을 때랑 망고스무디 쪽쪽 먹으면서 공연장 갈 때 넘나 행복했다. 지하철에선 세상 모르게 열심히 잤다.

공연 후기는 따로 썼고 다 끝나곤 과제 좀 하다 버스 타려고 했건만 그냥 후기 쓰고 찍은 사진이랑 영상 보다가 탔다.ㅋㅋ 기억하는 바로는 고속버스 두 번째 탔고 우등버스 처음 타봤는데 옴청편했다. 좌석도 널널하고 등받이 맘껏 젖히고 다리받이도 있고 ㅎㅎ 코자면서 와서 아침까지 또 잤다. 그리고 오늘 일기는 다음엨ㅋㅋㅋ 일기 쓰는게 일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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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가본 적 없는 동네로 버스를 타고 이동할 일이 있었다.

서울에서 애매하게 개발이 멈춰서 2, 30년 전 쯤의 모습을 갖고 있는 동네를 보면 드는 아련함이 있다.
내 고향은 그런 모습이라.

이런 느낌은 정말 인생을 적어도 20년 쯤은 살아야 알 수 있는 건가보다.
이것도 나이 먹을수록 좋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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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릴 책이 있어서 개포도서관행!

개포동역에서 버스를 타도 되지만
난 걷고 싶어서 구룡역으로 갔다.
기분전환용 소소한 여행엔 걷기가 빠질 수 없지.

4번 출구로 나와서 15분 정도 걸으면 된다는데,
난 옆에 무슨 숲이 있길래 즉흥 (=뜬금) 등산함
ㅋㅋㅋㅋㅋ


로이킴숲이라닝!

po 서태지가 하면 다 따라함 wer
스타숲 조성해주는 사업체가 생기다닠ㅋㅋ

무튼 서태지숲 · 서태지매니아숲도 못 가봤는데
(살면서 거길 갈 일이 있을지조차 모르겠는데)
이런 델 다 와본다 ㅇ.ㅇ

근데 봄봄봄 피톤치드와 감성으로
흠뻑 젖을 것만 같은 잘생긴 이름과는 달리
넘나 황량한 산이어서
다섯발자국 가다가 포기.
ㅋㅋㅋㅋ
무섭쓰...

대신 5번출구 쪽엔 쬬끔 더 관리가 된..
것도 같은.. 계단이 있길래 그 길로 올랐다 ㅋㅋ

인적이 드문 초행길은 두근두근 :)

왼쪽엔 황량한 산, 오른쪽엔 개포고를 두고
걷다보니 이런 판자촌 같은 곳이 나왔다.


몬가 분위기 있어서 찍었다.
삶의 냄새가 짙은 곳.
원래 삶이란 한발짝 떨어져서 볼 때
아름다운 것이니껜!

암튼 그렇게 큰길 놔두고
굳이 산길+골목길 등산해서
개포도서관 도착


가로등이 하나씩 켜지기 시작할 때쯤 도착했는데
책 빌리고 밥도 먹고 나오면서 찍었더니 어둡당
(점심도 일찍 먹고 등산까지 했더니 넘나 배고파서 개포도서관 식당 방문ㅋㅋ)

도서관이 살짝 오르막에 위치해서
어디 시골 온 것 같은 느낌도 들지만
바로 앞에 버스가 다니니
시간과 체력이 남아돌지 않는다면
나처럼 뻘등산하지 마새오^^


시설은 같은 서울시교육청 도서관인
송파도서관과 흡사하지만,
개포도서관이 더 작고 더 낡았다.
근데 곳곳에 고급진 자태를 뽐내는
공기청정기나 캡슐커피머신 같은 아이템들이 보이긴 했음.
도서관이 작고 이용자도 그만큼 적어서인지
와이파이도 잘 터지지만
(public wifi 사용했음)
노트북을 1층 로비 같은 곳 테이블에서밖에 못 씀......

여담이지만 사실 식당 들어갈 때
미심쩍은 뒷길로 가게 돼있어서
동공을 한껏 확장시키며 들어갈 수밖에 없었으나
캡슐커피머신 + 무표정이지만 친절한 식당아주머니 + 착한 가격과 착한 반찬이 나를 안심시킴 ㅋㅋ
'Hey, easy easy~'


그리고 이왕 밥까지 먹었으니
도서관 학습실에서 열공
(하려다가 이짓 하고 있으나 이제부터)
해야지!!
자고로 일기는 공부로 마무리해야 제맛이니껜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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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이렇게 그리워해주는 사람이, 사람들이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남부 프랑스는 중부나 북부와는 완전히 다르다. 누런 색의 건물, 주황색의 기와들, 더위와 약간의 황폐한 느낌.. 마치 스페인 같다. 동쪽은 스위스 같더니, 그런 게 알프스의 느낌이고 이런 게 지중해의 느낌인가?



오늘 숙소는 그냥 호텔인데 두 명 방에 침대 하나 들어갈 만한 방이 딸려있어 세 명 방으로도 쓸 수 있는 방이다. 그리고 이 작은 방에서 창문을 열면 호텔 공용 테라스로 바로 넘어갈 수 있다. 비록 관리도 안 돼있고 테이블들은 다 녹슬었지만 그래도 게중 그늘의 돌테이블을 찾아 앉으니 기분이 좋았다. 경치가 그닥 좋진 않지만 오늘 일정도 일찍 끝나 여유있게 고기도 먹고 나서 선선한 바람과 함께 노래도 듣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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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었던 이탈리아 일정을 드디어 마치고 오스트리아 Graz로 왔다. 많은 사람들이 이탈리아가 정말 좋았다고 했어도 그리 큰 기대는 안 했는데, 정말 볼 거 많은 나라였다. 유럽 여행의 필수 코스다!!

Graz 시내는 차로만 쭉 보고 근교에 있는 숙소로 바로 와서 쉬었다. 깔끔하고 예쁘긴 하지만 특별한 건 없었다. 오히려 숙소가 너무 맘에 든다. 아파트 호텔은 전반적으로 다들 맘에 드는데 여긴 주변 자연 환경이나 풍경, 집들도 정말 예쁘고 별 건 없어도 감각이 느껴지는 인테리어, 새 것 같은 침대, 소파 (정말 새 거인 듯), 비록 어느 순간 끊겼지만; 빵빵했던 난방 ㅎㅎ 배부르게도 평범한 고기에 질려 도전했던 양념 삼겹살도 맛있었고 핫초코도 좋았고. 인터넷도 잘되고 가격도 괜찮고! :)

그래도 내일은 떠나야 한다. 빈으로 간다! 빈, 뭔가 잘 알지도 못하면서 기대했던 곳이다. 기대만큼 좋은 곳이길. 검색 좀 해봐야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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