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댕이가 주인공이라기에 봤는데, 결국 댕댕이가 아니게 되어버린 댕댕이의 이야기..
초반에 몽둥이 맞는 장면에 '개한테 왜그래!!!!!' 하면서 봤다. 쉬익쉬익..
스토리가 뻔하게 흘러가서 아쉬웠다.
<화이트 팽>이 이어져 있었는데 어쩌면 이건 늑대가 댕댕이 되는 이야기인가? 야성의 부름이 그리 취향은 아니었는데 화이트 팽도 넘 비슷한 분위기라 이건 안 읽기로. 세상에 재밌는 이야기가 넘치는데, 시작한 책은 끝까지 읽어야 한다는 강박을 버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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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병모 파과는 조금 유치하고 재미 없었는데 루거총을 든 할머니는 진짜 재밌게 읽었다. 조금 말이 안되긴 하지만ㅋㅋㅋ재밌었다. 웃기기도 통쾌하기도 하고 남편 별로 스토리가 나뉘어 있어서,,ㅋㅋㅋ 장편인데도 금방 읽었다. 작가가 남성이라니 이것이 프랑스인가 싶었다. 증말 처음 들어보는 책이었는데 세상엔 재미난 책들이 많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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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심지 트위터에서 봤던 것 같다.
읽었나 안 읽었나 헷갈려서 두 번 읽은 책.
첫 번째도 두 번째도 <입동>이 너무 강렬하게 마음이 아파서 그것만 기억에 남았다. 길지도 않지만 읽었던 이야기 중에 제일 먹먹하게 마음 찢어지는 이야기 같다. 뭐.. 다 큰 애도 아니었는데 또 낳자는 생각이 스치는데 증말 T발 C야 이 소설이 현대인의 공감 결여를 말하고 있잖어

입동을 제외한 나머지 소설들은 전혀 기억이 안 난다. 이러다 세 번째 읽겠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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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저스 앱이 이거 보고 생긴 것 같다. 그러나 챌린저스는 이용자에게 챌린지 당 몇십 원 정도의 보상 밖에 주어지지 않는다는 게 살짝 함정ㅋㅋ
사실 읽은 지 오래돼서, 기본으로 설정되어 있는 선택지의 중요성 같은 거 정도가 기억에 남네...
엄청나게 eye opening하지는 않았나 보다.

완서언니에게 반해서 아무거나 펼쳤는데 이게 웬걸 막장드라마 츄베릅뚝딱 해버렸잖어
뭔가 굉장히 high context 스토리 느낌이랄까 이런 책들을 더 많이 읽으면서 자랐으면 어땠을까 어떠긴 어때 똑같겠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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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다 읽었다 수고했다 나 자신. SF 영화를 좋아하는 편인데, SF 소설은 내 취향이 아닌 걸로.
네 인생의 이야기가 제일 재밌었다. 컨택트 원작인지 모르고 읽었는데 스포 당한 꼴이라 아쉬웠다.
사실 SF인지 뭔지 전혀 정보 없는 상태로 읽어서 첫 작품에서 화강암 천장 얘기 나왔을 때 적잖이 당황ㅋㅋ
어쨌든.. SF소설의 매력을 조금 찍먹해보았다..
그리고 원문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번역본에 어려운 단어들이 많이 나와서 찾아보는 재미가 있었다. 노정되다, 폄하다, 책동 같은.
SF 소설은 김초엽 이후 처음인 것 같은데 아마 이 장르를 좋아하려면 지식 탐닉러여야 하나보다. 일단 문송해서 곤란ㅋ

찾아보니 마음치유사 같은 작가로 유명하더라.

첫 부분은 정말 절망적이어서 많이 울면서 읽었다. 그런데 끝까지 읽고 나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오니 분명 똑같은 글을 웃으면서 읽게 되더라. 설득에 성공한 작가의 힘이다.

첫 부분 말고도 중간 부분에서도 뒷부분에서도 많이 울었다. 정확히 어떤 내용에서였는진 기억이 안 나지만 다시 찾아보긴 귀찮고. 어쨌든 공감이 많이 되는 글들이었다는 거.

처음엔 왜 어떤 선택을 해도 우울증이 있는 걸까 결국 어쩔 수 없나 생각했는데, 그건 노라가 점점 'free your mind' 해가면서 해결되는 문제였다. 매트릭스에서 내가 좋아하는 대사.

사실 제일 처음으로 예측했던 뻔한 결말이지만 그래도 팔랑귀인 나는 이렇게 되려나 저렇게 되려나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결말도 마음에 들었다. 처음엔 '에이 뭐야' 하는 마음도 당연히 들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곱씹을수록 정말로 노라의 원래의 삶이 너무 좋은 삶인 거다. 그리고 내 삶에도 같은 관점을 적용하게 되고. 사는 건 뭘까 하고 고민했던 때가 있었는데, 인생은 이해하는 게 아니라 그냥 사는 거라는 말도 좋았다. 마음을 치유해준 책.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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