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가 모두 끝났다.
막학기는 정말 힘들었고, 마지막 시험은 아직도 아쉽고... 그러다 계절학기(수업시간 반 밖에 안 하는 교수님+타전공생들도 많은 사이에서 4학년 재수강 버프)를 들으니 널널했다. 그래도 나름 열심히 했다. 학점도 잘 나왔다. 아마 공부하는 법을 드디어 다시 찾은 것 같다. 아니면 그냥 드디어 찾았거나.
이제 모든 수업이 끝나고 나니 기분이 이상하다. 여유롭지만 불안한. 주말은 열심히 놀며 지냈다. 이틀이 일주일처럼 느껴졌다. 기말 끝나고도 그렇고 계절 끝나고도 그렇고 다들 바빠서 놀 사람도 없다. 오늘부턴 열심히 살아야 하는데 할 일들을 보니 부담이 부담이 부담이....
특히 학점을 보면 한숨이 나오고.. 추천서.. 영어... 멀리 보고 넓게 보기란 정말 어렵다. 늘 안개만 자욱한걸. 그래도 꽃길을 걸어도 내 인생, 돌길을 걸어도 내 인생, 헤메다 길을 잘못 들어도 내 인생, 지나고 보니 이 길이 더 좋은 길이어도 내 인생, 힘만 들고 좋을 거 없어도 내 인생. 그러니까 내 나름대로 열심히 내다보고 가꾸면서 걸어가면 되는 거다.
그러니까 괜찮아 스트레스 받지 말자 진인사 대천명 으랴아ㅏ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