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변호인

추천!!!!!!!!!!!!! 입니다!!!!!!!!!!!!! 감동적이고 inspiring하고 재밌었다. 3월에 개봉했던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나는 반대한다>도 보고 싶었는데(다큐멘터리 러버) 놓쳐서 이번 건 바로 보러 달려갔다. 그거나 이거나 다양성영화라 상영관이 적고 홍보도 적은 게 아쉽다.

루스가 영화 내내 겪는 차별 혐오 멸시 맨스플레인 다 어떤 건지 너무 잘 알아서 볼 때마다 한숨 한숨. 그런 일 있을 때마다 남자들한테 말하면 공감 못해서 더 스트레스 받고 여자들끼리만 공유하게 되는거.. 남자들 기울어진 운동장 위에서 세상 공명정대한 척하느라 똑같이 기울어져있는 거.. RGRG. 등장인물 중에 누구더라 보수적인 차별주의자면서 엄청 진보적이고 평등을 추구하는 척하는 거 제일 웃긴다. 주변에도 그런 사람 넘나 많아서..ㅎㅎㅎㅎ

딸 제인과의 갈등도 인상적이었다. 그러면서 엄마와 서로 영감을 주고받는 멋진 딸. "그게 엄마 나름의 애정표현이야." 맨날 아빠들의 폭력을 정당화하는 말로나 들었던 대사라 재밌었다ㅋㅋ 그러고 보니 남편도 적절히 루스의 서사를 받쳐주고 적절히 극에 재미를 더하는 역할을 잘 했고. 어쨌든 루스 정말 정말 대단하고 멋진 분이었다는 것.. 나는 반대한다 꼭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