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아빠가 어린애한테 벌써 남자 단속을 해서 애가 서럽게 우는 영상을 보고 사람들은 저렇게 예쁘면 나라도 딸바보 어쩌고 하면서 웃기만 하더라.
'딸'이 되는 일은 성격이 독립적이고 핵 T인 나에게 너무 벅찬 일이었다.
통금, 옷차림 단속 등 인권 침해적이고 성차별적인 행위들이 사랑으로 포장되는 것도 역겹고
딸바보의 대상으로 흔히 얼굴이 예쁘거나 애교가 많고 행동이 얌전하고 심지어 쉽게 눈물을 글썽이는 여자아이를 떠올리는 것도 환멸 난다.
근데 이렇게 애교 많고 잘 웃고 잘 우는 애가 참 딸이라 여기면서 사회 나가면 이번에는 여자들은 왜 그러냐고 지랄.
인간으로 여기든지 여자로 여기든지 하나만 하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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