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꺼이 하게 된다. 그래서 레포트를 쓰다가 노트북 바탕화면을 바꾸고, 그런 김에 테마 색도 부농부농으로 바꿨다. 생각보다 맘에 든다. 그래 공주병 걸린 애처럼 이런 걸 하나씩 넣어줘야 이쁘지. 그래서 레포트는 어떻게 됐냐고? 하나 말해두자면 이거, N 교수님 기말 레포트였다. (feat.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제니퍼러브휴잇 나왔었구나...몰랐음. 예쁨. 갑자기 한번 보고싶음.)

ㅎ....... 2,000~2,500 레포트였는데 팔구백 단어 정도..썼나...그리고 하루 늦게 냄....퀄리티도 똥망ㅎ......찌발..........하... 창피해ㅠㅠ서 이불킥을 막 했다....으... 영어레포트 쓰는 거 어렵다요... 왠지 단어 하나씩 검색해가면서 쓴다고....ㅜㅅㅜ 

아무튼 그러느라고 (=예를 들면 컴퓨터 바탕화면을 바꾼다든가) 하룻밤을 샜다. 해 뜨기 전에 내는 게 목표였는데 (계절을 고려할 때 꽤나 여유를 준 거였음) 다음날 저녁에 냈고.. 몸과 정신은 말이 아니었으므로 일단 일찍 누워서, 책 좀 보다 잘려고 했는데 유튜브 보다가 거의 열두신가 돼서 잠ㅋ시발ㅋ나는 병신이오ㅜㅠㅠㅠ 그래서 꿀잠자고 개운하게 아침일찍 도서관 가려고 했는데 꿀잠은 무슨... 여기저기 어깨도 아프고.. 밤새는 건 무식한 짓이라는 걸 처음으로 깨달았다. 늙은 건지 요새 운동도 안하고 제대로 안 먹어서 그런건지 좀있음 period라 그런건지 아님 그간엔 제대로 밤을 샌 적이 없던 건지, 아무튼 효율도 떨어지고 다음날까지 이게 뭰 고쉥. 밤은 새는 것이 아니다. 적어도 네 시간은 잘 거야 at least.. 그래서 늦잠자고(아빠가 아침에 깨우셔서 달걀프라이 먹고 도로 잠) 늦어서 (라는 핑곗거리가 생겨서!) 도서관은 못 (안) 가고 집에서 계속 놀기만 하다가 오후에 늦늦늦점심을 먹고 이제 공부좀 시작했는데 일기나 쓰고 있고 어깨는 아직도 아프고 아이go. 

그런데 일기는 왜 꺼냈냐면, 아니 왜 켰냐면, 아침에 그렇게 시간을 보내게 된 요인이, 아니 요인들 중 하나가 바로 꿈에 전남친이 나옴?! 아니 전남친 페북 염탐하는 게 나왔던갘ㅋㅋㅋ이건 뭔 꿈이여 대체...하 현여친과 잘지내는 모습을 보고 기분이 멜랑꼴리해지는 그딴 꿈을 꿨드랬고, 깨서 굳이 페북 염탐을 해보았다. 음. 두 분은 아주....아주....잘 지내고 있더군.ㅋ.뭐. 그렇다고. never mind i wish nothing but the best for you two. 중간 가사는 맘에 안들어서 뺌 호호. 뭐......그래서 아직까지도 기분이 멜랑꼴리하다고 한다. 왠지 진짜 someone like you의 화자가 된 듯한 느낌이 든다 기분나쁘게!! 끄으!!! 아 배알꼴려. Never mind, I'll find someone other than you!! 이미 찾은 거 아니냐고? 글쎜ㅋㅋㅋ난잘모르겠다..?ㅋㅋㅋㅋㅋㅋ하 아무튼 진짜 never mind. 내 인생 살 거야 멋있는 인생 살 거야 (ㅋㅋㅋㅋ예 시청자 여러분 이 부분이 연민포인트 맞습니다. 손수건 voilà.)

하..........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은요. 제발 공부좀 하세요.

제발.. 살려좀 주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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