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2-3일 사이에 두 번이나 전남친이 꿈에 등장했다는 것을. 아마 두 번째 등장은 첫 번째 등장 이후 내가 너무 신경을 써서 그런 것이리라. 그래서 또 쓸데없는 염탐을 하게 되었고 또다시 배알이 꼴리면서 왠지모를 괘씸함을 느끼게 되는 악순환이 일어났다. 애초에 그걸 굳이 찾아보는 것이 제살깎기라는 진리를 다시 깨달았다.
또, 시험 스트레스와 PMS가 겹쳤었다는 것을, 그리고 내 남자친구를. 괜히 그런 것이 자꾸 떠오르고 배가 아픈 것이 내가 남자친구에게 뭔가 불만족스러워 그런 것일까 생각을 했다. 좀 아까 통화를 하고 잊어버렸다. 그래 나는 충분히 사랑받고 응원받고 있어. 우습다. 과거를 자꾸 잡아두는 것만큼 미련한 일이 없다.
그리고, 한 시간 쯤 뒤엔 레포트를 제출해야 한다는 것을. 꼭 이럴 때만 일기 쓴다고 난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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